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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년 전] 3박4일 런던여행 (1)

 

 

 

2015. 12. 15

 

토론토에서 한창 적응하고 있는 중

같이 회사를 다녔던 언니는 영국 워홀을 신청했었는데 운 좋게도 붙어버렸고

12월 중에 런던을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언니 : 셩, 크리스마스랑 연말에 뭐 할 거냐

나 : 아직 계획 없는디

언니 : 나도..글고 나 아직 학교도 개강 안 해서 친구도 없는데.. 너 여기 놀러 왔다가 독일에 친척 언니도 살고 있는데 놀러 갈래?

숙박비는 공짜여

나 : 그래 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월에는 마침 내가 다니는 학원도 쉬는 기간이고 해서

15년 12월 15일부터 16년 1월 1일까지

영국 런던 3박4일, 독일 베를린 14박 15일로 여행 계획을 세웠고,

비행기 표도 연말 시즌 한 달 전인 11월에 구한 것치고는 굉장히 저렴하게 구입하였다.

(캐나다 달러로 약 1000불 정도)

 

 

문제는 캐나다 달러에서 파운드로 환전하는 것이었는데...

은행 가서 환율 rate를 물어보니

2.25배였다

 

300파운드 환전하는데 캐나다달러로 600불 이상을 지불하였다. 

캐나다에 있음 환율 때문에 무서워서 여행을 못가겄으

 

 

 

 

 

 

 

그래도 기분 좋게 아침 일찍 일어나 토론토 피어슨 공항 - 미국 샬 롯공항(경유) - 런던 히드로 공항 아침 8시 도착!

 

*잡썰인데, 토론토 공항 가는 길에 문득 미국 관광비자인 esta 신청을 안 한 게 생각났다 -_-

경유하는 거라고 너무 등한시했나 보다.

출국 한 시간 남겨두고 공항에서 핸폰으로 잽싸게 신청하고 출국 및 미국 입국심사까지 무사히 마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울뻔했다 *

 

 

 

 

 

 

 

런던 언더그라운드 표지판,

내가 영국에 왔구나라는 걸 상기시켜주었고

영드에서 자주 봐왔던 것이라 참 신기했다.

 

 

 

 

 

런던 대중교통카드인 "오이스터 카드"

런던의 교통 값은 비싸다 -_ㅠ

난 Zone 1-2 구간만 돌아다닐 거고 4일 단기 여행을 계산하여 약 25파운드를 충전시켰다.

이후에 5파운드 더 충전한 것 같다.

 

 

 

 

나 : 언니, 근데 교통카드 이름이 왜 굴카드야?

언니 :.......

 

 

 

 

되도 않는 질문 미안...

 

 

 

 

 

 

 

 

B&B 가는 길에 찍은 교회.

 

 

 

오자마자 먹은 것은 피쉬앤칩스랑 커피.

기숙사 근방에 그냥 들른 곳인데. 역시나 난 피쉬앤칩스랑 맞지 않다.

 

(이래놓고 다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는 학교 기숙사가 있지만, 내가 머물 곳이 없어서..

언니가 비앤비를 알아봐 주었고, 짐 놓으러 방문했는데

요렇게 귀여운 강아지가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너 이름이 뭐니? (왈왈!)

 

 

 

이 집엔 부부, 10대 남자아이가 살고 있었고

내가 머무른 방은 남자아이가 어렸을 때 머물렀던 방을 사용하였다.

 

화장실은 호텔처럼 잘 꾸며져 있었고, 아침마다 크루아상 및 커피, 차를 제공받았다.

다만, 부엌 출입은 안됐었고,

누가 직전에 온수를 이용했으면 1시간 이후에나 사용할 수 있었다...

뜨거운 물이 잘 안 나와 기다려야 한단다...

 

그리고 20분 이상은 온수 사용하면 안 되었다.

물값 비싼 거 이해하니 쿨하게 15분 만에 씻어주고 다시 후다다닥 나왔다.

 

 

 

 

 

 

 

 

런던 왔으니 먼저 런던아이 관람!

이렇게 보고 있자니 셜록의 오프닝 음악이 떠오르며 셜록으로 빙의됨

 

 

이 오프닝 장면만 보고서 얼마나 런던이 가고 싶었는지

 

 

내일은 직접 탈 예정이므로(끼로로로로로로로로록) 오늘은 이 정도로 보고

 

 

 

 

 

 

그리고 (영화, 영드에서 단골 폭발 표적물인) 국회의사당.

너무 웅장해서 카메라로 담기 굉장히 힘들었다.

 

 

 

 

 

 

 

국회의사당까지 보고서

어디 갈까 하다가, 언니가 그러길 자기가 진짜 맛있는 올리브를 찾았다고,

그래서 내가 당장 가자고,

ㅋㅋㅋ

(우리의 여행은 아무 계획 없음. 뭐 어땨)

 

 

 

한국의 전통시장 같았던 BOROUGH MARKET

 

 

 

 

 

 

신선한 과일 가득가득

 

 

 

 

치즈가게!!

 

관광객 모드 물씬 풍기면서, 치즈도 한입 두입 얻어먹었는데

깜놀할 정도로 엄청 진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인 입맛에 맞게 제조된 치즈에 맞들려서 그른가... 못 먹겠더라.

블루치즈는 진짜... 대체 어케 먹어야 함?

 

 

 

 

 

 

맛있는 올리브 가게 찾았다

 

언니가 추천해준 올리브를 고른 후 기다리면서,

여기가 맛있다고 들어서요~ 저희 내일도 또 올거에용~ 인사치레로 한 말이었는데

넘 맛있어서 언니 졸라서 다음날 또 갔다 (그 다음날도..)

 

 

 

 

티비로만 봤던 세계 3대 진미 트러플 (송로버섯)

이름값하는 만큼 절대 싸지 않다

 

 

 

 

 

 

오늘 별로 뭐 하지도 않았는데 해는 벌써 저물었고

우중충하기만 하면 감사한 런던은 비가 오기 시작했다.

몸도 피곤한 듯하여 집으로 귀가하는 길에

소호 거리 살짝 밟았다.

 

 

 

 

 

연말 분위기 물씬

 

 

 

 

편의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네스 오리지널

가격도 저렴하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맥주+올리브 ㅋㅋㅋㅋㅋㅋㅋ

 

돈을 최대한 아껴야 했으므로 펍 가는 건 꿈만 꿔봄.

 

 

 

 

오랜만에 언니랑 맥주 마시면서 이야기하며

다음날 방문할 런던아이 예약, 뮤지컬을 예약하고 바로 취침모드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