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베를린에서 일상 및 연말 보내기 (+베를린장벽, 브란덴부르크)

 

 

이 여행은 5년 전 일임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도 지금 Travel bug 물린 상태이기에 랜선여행으로 달래봅니다ㅠ

 

 

tigerjane.tistory.com/27?category=867667

 

[5년 전] 베를린에서 독일 가정과 함께 크리스마스 보내기

너무 오래전 일들이라 올릴까 말까 하다가 내 인생 처음으로 해외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 및 연말이었기에 글을 올려보려고 한다. 거기다, 코로나 때문에 랜선 여행이 시급함ㅠㅠ 2015년 9월에

tigerjane.tistory.com

 

 

2주 동안의 긴 시간을 베를린에 머물 수 있어

계획에 얽매이지 않고 편안한 시간을 보낸 날들이 많았다.

 

 

슈프레 강 따라 자주 산책하던 길

 

 

 

 

 

레인보우 샤베트가 생각날만큼 알록달록

노을 져가는 모습이 너무 이뻤다.

 

 

 

베를린에서만 볼 수 있는 귀여운 신호등 암펠만!

 

기념품 샵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캐릭터인데

암펠만은 독일의 상징이며

동서독 분단의 상징으로 남겨져 있다고 한다.

 

 

 

 

 

자주 보였던 TV타워

 

 

12월이지만 생각보다 베를린 날씨가 춥지 않아서 걸어다니기 좋았고

크리스마스 연휴라서 어딜 걸어다녀도 사람들이 북적북적하지도 않았다.

 

특히 회사언니와 틈만나면 쇼핑몰을 구경다녔는데 지름신이 아주 그냥...가만히 냅두질 않았다

 

 

 

혹시나 해서 여기는 버켄스탁을 싸게 살 수 있나 싶어 매장에 들어가봤는데 가격은 우리나라에서 사는거나 별반 차이가 없었음..

 

 

 

 

베를린에서는 딱히 맛집이라고 잘 찾아보질 않았다. 그리 많지도 않았던듯..

한국에서는 맛집 킬러였던 회사언니 조차도

그냥 집에서 먹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고 했으니ㅋㅋㅋ

 

 

 

신나게 쇼핑하고 출출해서 갔었던

Hans im gluck

집 가는 길에 보이길래 들어간 곳이었는데

수제버거 맛집이었다는ㅋㅋ(맛도 좋음)

 

그래서 실내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었다!

 

 

 

 

 

여기는 다른 날 다른 레스토랑 친척언니분이 한턱 쏘신다고 해서 쫄래쫄래 따라간날ㅎㅎ

타이음식 전문점이었는데 치킨커리와 볶음우동을 주문했다.

 

타국에서 결혼하시고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사시는 모습이 대단했다!

나와 언니는 외국에서 사는 환경이 어떤지.. 한국보다 좋은지, 힘든 점은 없는지 등등 많은 걸 물어보고 조언도 받았었다.

 


 

베를린의 박물관 섬  Bode museum, Pergamon Museum

 

 

 

 

집 바로 코앞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독일 베를린의 박물관섬(Museumsinsel) 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요약 : 사회적 현상으로서 박물관의 기원은 18세기 계몽주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824년~1930년에 세워진 베를린 박물관 섬의 5개 박물관은 이상주의적 계획을 실현한 것으로 20세기의 박물관 설계가 어떻게 발달하였는지를 보여준다. 각각의 박물관은 전시 예술품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되었다. 박물관의 소장품은 여러 시대에 걸쳐 이루어진 문명 발전을 더듬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박물관은 도시 풍의 뛰어난 건축적 특성에 의해 한층 그 중요성이 증대된다.

 

 

 

 

 

내가 방문한 곳은 보데 박물관, 페르가몬 박물관!

총 5개의 박물관이 있었지만 다 방문하기에는 체력 및 시간의 한계가 있었고

당시에 1-2개 박물관은 공사중이었다.

 

 


 

유대인 박물관 Jewish Museum

 

Lindenstraße 9-14, 10969 Berlin, 독일

 

 

 

 

우리나라의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같은 느낌이랄까. 2차 세계대전 유대인의 참상과 일상, 기록들이 담겨져있는 박물관이다.

유대인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그린 얼굴 조각상들이 보고 무언가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음..ㅠㅠ

 

내가 감명깊게 봤던 영화 중에 하나가 쉰들러 리스트라 가끔 날잡고 보는 데

거기에서 봤던 장면들도 생각났었고, 박물관을 나설 때는 마음이 좋지 않았다.

 


 

Holocaust Memorial

 

Cora-Berliner-Straße 1, 10117 Berlin, 독일

 

 

 

 

 

 

크리스마스 날 공연관람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Holocaust Memorial.

 

학살된 유럽 유대인을 위한 기념물로

홀로코스트를 기리는 2711개의 추모비가 있다.

 

도시 한 가운데 꽤 큰 규모로 추모비가 있어

독일이 과거에 대한 반성을 얼마나 진심으로 하고 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베를린 장벽

 

Reinickendorf, 13409 Berlin, 독일

 

독일에 왔으면 베를린 장벽은 빼놓을 수 없지

이 날은 많이 추웠었다..ㅎㅎ

 

 

 

 

 

 

역사적인 곳에 직접 방문하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다

 

 


 

Brandenburg gate 브란덴부르크 에서 맞이하는 새해!

 

 

 

 

베를린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자 연말이었던 2015년 12월 31일은

독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보냈다.

 

 

 

지금은 사진이고 영상이고 다 사라지고 없지만 (크흡ㅠ)

Fire work 및 새해축하 공연도 볼 수 있었다.

(이래서 여행다니면 기록을 바로 남겨야 한다는 교훈을 얻음)

 

2주 동안 있으면서 사람들 이렇게 많이 본 적 처음이었다는ㅋㅋㅋ

 

당일 아침일찍 바로 캐나다로 돌아가야했기에

집으로 일찍 돌아와 마지막으로 친척 가족분들과 인사를 하고

언니와는 새벽 늦게까지 이야기하며 와인 한 잔하다가 출국했던 기억이 난다

 

베를린에 오면 클럽은 꼭 가봐야 한다는 말이 있어서

언니한테 가자가자! 했지만 언니가 싫다고 해서 결국 가지를 못해서

그게 넘나 아쉽다 하는 얘기를 했던것 같음ㅋㅋㅋ

 

 

그런데 마지막 공항 가는 날까지...

새벽이라 그랬던가, 새해라 그랬던가

공항까지 가는 버스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아

부랴부랴 택시 급하게 타고 가는 바람에

쇼핑하며 낸 택스는 리턴신청도 못하고 비행기 탐ㅋㅋ

 

 

 

 

 

시간과 금전적인 여유가 더 있었으면

오스트리아도 가보고 했을 텐데 그러질 못해서 아쉽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베를린에 있었던 일들이 종종 생각나는게

내 인생의 좋은 배움으로 남겨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