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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자

[캐나다 영주권] 토론토 병원 신체검사 후기 (Medical Exam)

 

 

 

안녕하세요~ 제인입니당

3월의 첫날 아침부터 부랴부랴 신체검사를 마치고 왔습니다~

(그러나 폿팅은 굉장히 느리게 한ㅠㅠ)

 

 

 

 

*토론토 신체검사 지정병원 및 온라인 예약 및 준비물 확인은 아래 블로그 글을 확인해주세용 :)

https://blog.naver.com/ygvrgn/222261964654

 

[캐나다 영주권/토론토] 신체검사 레터 및 병원 온라인 예약 (Medical examination)

​​안녕하세요~ 제인입니다!우왕 캐나다 이민심사관 분들 요새 열일하시나봐요 ​바이오매트릭스 제출하고...

blog.naver.com

 

 

3월부터는 일찍 일어나는 새 나라의 어른이가 되어보자!라는 마음에

아침 댓바람부터 예약을 잡아두었는데

저를 너무 과대평가했었나 봐요

 

예약이 9시인데 일어나 보니까 8시 20분이더라고요?

아니.. 평소에는 알람 맞춰두면 잘만 눈 떠지던데

오늘은 왜 알람 소리를 1도 못듣을거죠..??왜왜...ㅠㅠ

 

 

 

핸드폰에 문자 하나 와있길래 봤더니

병원에서 온 거더라고요..

예약시간 5분 전에는 도착하라면서 늦으면 예약 취소된다는 말에

분노의 양치만 빠르게 하고, 옷도 대충 갈아입고

바로 우버 불러서 갔어용

쓸데없이 우버 값 20불 써버림ㅠㅠ

 

 

 

855 Broadview Ave

 

 

그래도 우버 기사 아찌가 빛의 속도로 달려주셔서 예약시간 10분 전에 도착했어요

휴.

 

 

 

여기는 4층 403호입니다.

아직 병원 문을 안 열어서 문밖에서 한 5분 정도 앉아있다가

8시 55분에 입장했어요.

 

 

 

분위기를 보아하니 중국인이 운영하는 병원인가 봐요

중국말만 들려요ㅋㅋㅋ

 

카운터의 여자 직원분이 친절하게 맞아줍니다

"제인이 맞지~?

코로나 증상 있니? (없어용)

여행한 적 있어? (없어용)

해외여행 특히 남미쪽 한적 있니? (없어용)

메디컬 레터 종이랑 여권 주고 잠깐 앉아서 기다려~ (네~) "

 

 

의자에 엉덩이 대자마자 다시 부르더니

신체검사 관련 동의서 한 장 주면서

뒷장에 서명 및 날짜 적으라고 해서 적고

 

현금 준비해 왔냐 하길래 그렇다고 하고

180불 청구하길래 현금 냅다 드렸습니다ㅋㅋ

 


 

신체검사 1. 소변검사 & 의사 면담(4층)

 

카운터 직원분이 빈 원형 통을 주면서

화장실로 가서 소변을 담아오라고 합니다~

 

 

화장실로 총총 가서 소변을 담았어요

(아침에 물 엄청 많이 마시고 나옴ㅋㅋㅋ)

 

잠시 또 앉아서 대기하래놓고

여자 의사분이 바로 절 부르길래

의자에 엉덩이 대보지도 못하고 면담실로 들어갑니다.

 

(이런 초고속 진행 느무 좋아요♥)

 

뭐 심장질환이나 당뇨, 간염, 과거 병력이 있냐 이런 거 있냐고 물어보고

여기서 바로 사진을 찍었어요.

 

그리고 키재기, 혈압체크, 목과 배 쪽을 손으로 체크하시더라고용

 

의사분께 제가 신체검사를 굉장히 오랜만에 받아서 그런데

혹시 지금 검사하시면서 제 건강에 무슨 문제 있는 걸 발견했는지 물었더니

 

아무 문제 없으니 걱정 말라더라고요. (데헷 다행이다)

 

 

 

그리곤 엑스레이, 혈액검사 시 제출할 서류들을 주시면서

엑스레이는 지하에서 받음 되고, 혈액검사는 1층에서 하고 바로 집에 가면 된다고 하네요

 

Ingrid Lam이라는 젊은 동양 여의사 분인데

느무느무 이쁘시고 친절했어요!

 


 

신체검사 2. 엑스레이 (지하 1층)

 

그 담에 지하로 내려갑니다

엘리베이터 내리면 바로 이렇게 안내가 되어 있어요.

 

 

 

카운터에 직원분이 없길래 둘러보다가 대기장소 안내되어 있는 곳으로 갔어요.

 

 

 

 

참나 여기가 대기 장소래요ㅋㅋㅋㅋㅋ

솔직히 어이없었음ㅋㅋㅋㅋ

 

 

 

거기에 더 충격은

 

이게 몬가요....안내해주는 직원은 없고

이렇게 허술하게 테이블 위에

여권하고 현금 50불, 엑스레이 종이를 올려두래요

 

제가 비자 신체검사 목적으로는 토론토의 다른 병원을 안 가봐서 그런데

원래 이렇게 진행되는 거예요? 아님 여기만 이런 거예요? ᄏᄏᄏ

 

 

 

어이는 상실했지만 시키는 대로 하는 나입니다. 쯧

 

아, 여기서부터 엑스레이 받기 전까지 이야기가 좀 길어질 수 있는데

읽기 귀찮으신 분은 스크롤 쫌 내려서 엑스레이 하는 부분부터 읽으세욧ㅋㅋ

 

 

- 잡쏠 시작 -

 

서류들 올려두고 의자에 앉아있는데 중국인 부부가 같이 들어오더라고요

아마 와이프 분이 신검받으러 오신 듯했어요

 

이 분은 테이블에 서류를 안 올려두고 의자에 앉아있었거든요.

 

그때 마침 리셉셔니스트라고 해야 하나요? 뭐 조무사 같기도 한

나이 좀 있는 동양 여자분 (아마도 중국인이겠죠)이었는데

 

싸가지가 아주 개 싸가지에요 -_-

진짜 욕 나올 정도로. 싸가지로 밥을 말아 먹어도 100그릇은 먹을 정도예요.

 

중국인 와이프 분한테

" 왜?! 테이블에 올려두라는 서류 안 올려놨어요?! 현금도 올려놔요! 나한테 다가오지 마요!

올려놨으면 저기 의자에 앉아있어요!"

 

아니 소리는 왜지름?

이때부터 좀 마음이 안좋아집니다.

 

나한테는

"거기 아가씨는 서류 올려놨어요?"

 

나 : 저기 올려뒀잖아요.

싸가지 : (내 여권하고 현금은 확 챙겨가면서) 여기 종이에 사인해요!

나 : 어디다가요?

싸가지 : (그 엑스레이 종이를 자꾸 삿대질하면서) 여기에 하라고요!

나 : (짜증 팍남) 아니 정확히 어느 부분에 사인해야 하는지 알려줘야 할거 아니에요?!

싸가지 : 여기 방금 도장 찍은 데다가 하면 된다고요! 왜 제대로 안 들어요? (사인했더니 나와 그 중국인 여자분에게) 다시 앉아서 기다려요!

 

그리곤 그 싸가지는 휙 가버리더라요ㅋㅋ

나랑 중국인 여자분 눈 마주쳤는데 둘 다 어안이 벙벙하더이다ㅋㅋㅋ

 

그러더니 몇 분 뒤에 다시 들어오더니

 

싸가지 : 거기 여자 두 분! 리셉션 테이블에 여권하고 영수증 챙겨 가요!

 

그래서 챙기러 갔죠?

 

그 담에 뭘 해야 할지 안내도 안 해주길래

그 와이프 분이 저한테 중국 말로 뭐라 뭐라 물어봤는데 (아마도 "이제 뭘 해야 한다는 걸까요?" 이런 뉘앙스였어요)

제가 중국말 못 한다고 미안하다고 그러자마자

 

그 싸가지가 득달같이 우리 있는 쪽으로 오더니

싸가지 : 본인 거 챙겼으면 여기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면 되지 이야기는 왜 해요? 이야기하지 마요!

 

라는데 진짜 뇌에 핀 하나가 팍 나갑디다ㅋㅋㅋ

 

나 : 아니 마스크 쓰고 2미터 떨어져서 얘기했는데 문제 있어요? 그럼 처음부터 제대로 안내를 해주던가요! 아줌마 왜 이렇게 무례해요? 정당하게 돈 내고 검사받으러 온 사람들을 무슨 범죄자처럼 취급하냐고요!

 

라고 항의하는데 대꾸도 안 하고 휙 가버려요

 

열받아서 욕을 좀 크게 했는데 제발 들었으면 좋겠어요 제발ㅋㅋ

(진짜 싸우고 싶었음)

 

다른 사람하고 전화하는 말투를 들어봐도

층을 잘못 내려 뭘 물어보는 사람한테도 거칠게 구는 모습을 보니

태생부터가 싸가지로 목욕한 아줌마 입디다ㅋㅋㅋㅋ

하루에 수십 명을 안내해 주다 보니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갑다 라고 이해할 수 있는 상식 선을 넘어선 여자였어요

 

ㅆㄴ 진짜.

 

-잡쏠 끝ㅋㅋ-

 

 

 

씩씩거리면서 의자에 앉아있는데

엑스레이 담당하시는 의사분이 들어오라고 하십니다.

(다시 얌전해짐ㅋㅋ)

 

이름 확인한 후,

위에 가운으로 갈아입고 나오라고 해서 녜~하고 갈아입으려고 하는데

가운이 참..ㅋㅋ

어떻게 입어야 할지 좀 당혹스럽게 디자인 돼있어서 고뇌를 좀 하다가

대충 입고 나가서

 

나 : 슨생님, 이 가운 제가 제대로 입은 거 맞는 건가요?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ㅠ

슨생님 : 상관없어요~

라며 바로 엑스레이 찍고 1분 만에 끝났어요ㅋㅋ

 

나가는 길에 엑스레이 기다리고 있는 그 중국인 와이프 분에게 이따 1층에서 보자고 인사하고 올라갔어요

 


신체검사 3. 혈액검사 (1층)

 

엘리베이터 타고 1층으로 올라가면 오른 편에 바로 혈액검사하는 곳이 있어요~

 

 

사진에 화살표 표시해둔 곳이요ㅎㅎ

 

 

 

 

 

내부입니다~

 

 

 

 

 

들어가셔서 바로 이 서류 창구에 제출하시고 10.35불의 비용은 카드로 결제하시면 됩니다.

 

결제 끝나자마자 바로 채혈실에 들어가서 피 뽑는 것으로 끝!!ㅎㅎ

 

총총 집에 가려고 나서는데 아까 지하층에서 만났던 중국인 와이프가

카드 결제가 안됐나 봐요. 나한테 현금을 줄 테니 혹시 카드로 계산해 줄 수 있냐고 부탁하길래

흔쾌히 결제해 주고 났더니 남편분이 오시네요 하하.

 

남편분이 또 중국 말로 뭐라 뭐라 하면서 쉐쉐라고 하시던데

뭐 자기 와이프 도와줘서 고맙다고 한 거겠죠?

(나 갑자기 중국말 알아듣는 초능력 생김?ㅋㅋ)

 

암튼 그 와이프 분도 고맙다면서 나에게 좋은 결과 바란다고 인사하고 헤어졌어요ㅋㅋ

 

 

 

 

이 서류는 맨 처음 4층에서 받아온 건데

사진이 우리나라 병원에서 찍는 것처럼 고화질로 나오는 게 아니라서

그나마 봐줄만하더이다ㅋㅋㅋ

 

 

 

 


 

신체검사 총 소요시간 : 1시간

비용 : 총 240.35불 (180불 현금/50불 현금/10.35불 카드. 각각 지불)

 

* 느낀 점 *

역시 우리나라 병원이 최고입니다ㅋㅋㅋㅋ

4년 전에 삼육병원에서 신검받을 때랑은 비교해보면 정말.. 시설이나 서비스나..

우리나라가 짱ㅋㅋㅋㅋ

 

 

그래도 제가 방문한 병원 지하층의 싸가지만 아니였음 괜찮은 병원이었어요.

다른 직원들, 의사분들 되게 친절하셨고 (특히 4층에 Ingrid 여의사 최고 최고)

진행속도도 빠르고, 예약도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할 수 있고요.

무엇보다 3가지 검사 모두 한 건물에서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몇 시간 뒤에 병원에서 메일이 왔던데

10일 이내로 내 신검 결과를 캐나다 이민성에 직접 보낸다는 안내 메일이었습니다.

 

 

 

신검만 마치면 영주권 신청의 막바지에 다다른 거라고

다들 그러시던데..

 

 

역시나 쉬운 길은 어디에도 없나 봅니다.

 

 

커먼로 증빙서류가 미비하다고 추가 증빙서류를 요구하는 레터가 날라왔더라고요?

영혼을 끌어모아 다 준비했었는데..씁ㅠ

 

 

저는 그럼 서류 준비하러 가보겠습니다

 

총총.